방관자효과 제노비스신드롬 Bystander Effect

INFO/심리학|2020. 1.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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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효과는 구경꾼효과, 혹은 제노비스 신드롬이라 불리우기도 하는데요.

방관자라 하면 어떤 일에 관여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방관자 효과는 어떠한 사건이나 이상사태가 일어나도 자신 외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경우 책임감이 분산되어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방관자효과 Bystander Effect (제노비스 신드롬)


방관자 효과


1964년 미국 뉴욕의 퀸스 지역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도의 칼에 찔려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녀는 약 30여분간 3번에 걸쳐 칼에 찔려 비명을 지르며 이러저리 피해다니면서 몸부림을 쳤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평범한 살인사건 같았던 이 사건은 뉴욕타임스가 이 사건을 크게 다룸으로써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요.

남녀 목격자 38명이 창가에 서서 희생자가 비명을 지르며 피해다니는 것을 구경만 하며, 아무도 구조를 위해 달려간다거나 고함을 쳐주거나 심지어는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뉴스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방관자 효과를 다른 말로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제노비스 신드롬


이 사건에서 많은 시민들이 그저 죽어가는 제노비스를 방관만 하였던 것은, 다른 누군가가 이미 경찰에 신고를 했겠지라는 추측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사건을 목격함으로써 책임감이 분산되는 효과를 방관자 효과라 합니다.



사회심리학자 빕 라타네와 존 달리는 뉴욕 거리에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한 학생이 뉴욕 거리에서 경련 발작을 일으켰을 때 통행인들의 반응을 조사한 것이었는데요.

거리 통행인이 한명이었을 때, 해당 학생을 도와준 경우는 85% 였습니다.

반면, 통행자가 5명 이상이었을 때 해당 학생을 도와준 경우는 3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도 주위에서 방치하면,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나도 나서지 말자는 심리, 그리고 자신만 눈에 띄고 싶어 하지 않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방관자효과


2년전 한국의 서울 강남 대로변에서 24세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지나치면서 그 아내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위험을 외면하는 현상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는 상관 없이, 끼어 들었다가 되려 화를 당하게 된다는 두려움이 앞선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관자효과와는 다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자가 맞는 것을 보고 말리려고 남녀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본인이 되려 가해자로 몰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몇 년 전 2호선 전철역에서 오후에 조현병 환자가 지하철계단에서 한 여성을 칼로 찌르려는 상황이 발생해 한 시민이 구하려고 했다가 본인이 상해를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도와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최근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들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기존의 방관자 효과로 보기는 다소 어렵고, 최근 새로이 형성된 학습된 방관 혹은 외면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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