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 뜻 예시 Conformity

INFO/심리학|2019. 12. 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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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리학 용어 중 동조(Conformity)의 뜻과 함께 그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이신가요?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 남들이 줄서는 집에 덩달아 줄을 서서 맛집에 방문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회 심리학자들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인지 보여주었는데요.


동조 (Conformity)


동조 뜻



동조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남들의 행동을 따라하거나 유행을 따라하는 현상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심리학에서의 동조의 뜻은 집단의 압력에 굴복해 자발적으로 개인의 신념이나 개인적인 의지에 따른 행동을 버리고 집단을 따르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위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을 동조라 할 수 있습니다.


전 골목식당에서 포방터돈까스집에 소개되고 대기줄이 엄청나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포방터돈까스


포방터돈까스집은 결국 백종원의 도움으로 제주도로 가게를 옮겼는데 제주도에 오픈한 가게 역시 줄이 엄청나다고 하더라고요.


동조의 예


위의 사진은 아직 오픈 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저렇게 대기하고 있다는 뉴스였는데요.

오픈하고나서는 당연히 줄은 훨씬 길어졌고 심지어는 줄 대신 서줄 알바를 구하는 사람까지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에 가서 나 역시 줄을 서는 행위는 우리는 선택을 위한 수고는 최소로 하고 싶은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흥미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정보나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그 대상을 판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심리 경향을 인지적 절약가 혹은 인지적 구두쇠라고 합니다.



남들이 줄을 서 있다는 것은, 그집에 손님이 많다는 것이고 그 말은 곧 그집은 맛집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물론 최근에는 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맛집을 방문하는 분들도 있지만요.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동네에 가서 밥을 먹게 되었을 때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손님이 너무 없는 식당은 피하게 되고 손님이 어느 정도 있는 집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도 우리의 인지적 절약가 심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 역시 하나의 동조 행동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인지적 절약가 개념과 함께 설명을 드렸습니다.


동조의 다른 예시들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원이나 학교 수업 때 다른 사람들이 대답을 모두 YES라고 할 때 나 혼자 NO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Conformity


이럴 때 보통 정말 작은 목소리로 NO라고 속삭이거나 혹은 속으로만 나는 NO라고 생각하고 입으로는 그냥 YES라고 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의견을 말할 때는 더더욱 이런 경향이 심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만 다른 의견을 말했을 때 고립되는것, 혹은 혼자만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랍니다.

또 한편으로는 99%의 사람들이 YES라고 하는건 그게 맞기 때문일거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또 요새 학교폭력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한명의 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히고 때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수의 가해자 역시 동조 현상으로 인해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조가 부정적인 의미처럼 보이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편인데요.

다른 사람들도 빨간불에 길을 건너지 않으니까 나 역시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지요.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교통법규 준수를 잘 하는 편이지요.

요새는 덜해졌지만 과거 중국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요.

남들이 건널 때 같이 길을 건너야 안전하다고 느껴 다같이 빨간불에도 길을 건너곤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것 역시 동조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조에 대한 심리를 연구한 심리학자 애쉬는 피실험자에게 실험 목적이 시력 검사라고 알려준 후 방에 있는 모든 참석자 중 한 명의 피실험자를 두었는데요.

방에 있는 다른 참석자들은 피실험자가 아닌 협조자로서 사전에 애쉬가 다른 답을 말하라고 알려준 사람들이었습니다.


애쉬 동조실험


실험에서 피실험자에게 표준선과 같은 길이의 선을 고르라고 했는데요.

이때 처음과 두번째에는 방에 있는 다른 협조자들에게 모두 정답을 말하게 합니다.

물론 피실험자도 같은 답을 골랐습니다.

표준선과 보기의 A, B, C선의 길이는 명확하게 차이가 나서 누구나 쉽게 정답을 말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문제에서 협조자들은 모두 오답인 A를 고릅니다.

다른 실험자일 때는 협조자들은 항상 세번째 문제에서 오답인 B를 말하는 식으로 오답을 고릅니다.

마지막에 피실험자가 대답을 하게 되는데 총 123명의 피실험자들 중 76.4%가 적어도 한번 이상은 동조 현상으로 틀린 답을 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조 행동은 실험 결과에서도 나왔듯 100%의 사람에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집단 구성원의 숫자에도 영향을 받으며 특히나 공개적인 경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더 많은 동조율을 보입니다. (비공개 상황에서는 남녀의 동조 비율이 비슷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또 개인을 좀 더 중시하는 서양문화보다는 집단주의적 성향이나 사회 관계를 더 중시하는 동양문화권에서 동조율은 더 높게 나타납니다.

또 개성이 강하여 자신을 타인과 차별화시키려는 욕망이 강한 사람, 지능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 수록 동조를 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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