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통화스와프란 환율에 어떤 효과

INFO/상식|2022. 9. 30. 11:04
c
c
c
c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었습니다.

이에 한미통화스와프에 대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미통화스와프란 어떤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또 한미통화스와프가 과연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거의 사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미통화스와프란

한미통화스와프란
한미통화스와프란

한미통화스와프란 어떤 뜻인지 그 뜻부터 먼저 살펴보도록 해요.

한미통화스와프 뜻

한미통화스와프란 한국의 화폐인 원화를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연방준비제도)에 맡겨두고 달러화를 가지고 오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면, 원화는 달러화와 교환이 가능해집니다.

즉, 한국으로서는 일정액의 원화를 맡겨두고 그 한도액만큼 외환 보유액이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러화를 가지고 있으면 대외 신용도 회복에 도움이 되고, 해당 국가에 대한 부도 위험성이 낮아지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안정적인 달러 공급으로 인해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한국과 미국은 과거 두번의 한미통화스와프를 체결했던 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리먼 사태, 즉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그리고 두번째는 코로나 위기 초기였던 2020년이었습니다.

미국 달러
미국 달러

코로나로 인한 한미통화스와프는 2021년 12월에 추가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종료가 되었는데요.

최근 급격한 환율 인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미통화스와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한미통화스와프 예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미통화스와프 예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은 1500원에 육박했습니다.

일부 외신 및 일부 국민들은 다시 한국이 IMF 구제그융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당시 미국은 유럽 연합 (EU), 일본, 영국, 스위스, 캐나다, 호주 등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지만 한국과 같은 신흥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당시 다방면으로 미국에 통화스와프가 필요함을 어필하며, 결국 2008년 10월 한미통화스와프가 체결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규모는 300억달러였는데요.

미국은 당시 한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 뉴질랜드, 멕시코, 브라질 등도 함께 통화스와프 대상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2008년 10월 체결된 한미통화스와프는 2010년 2월에 종료되었습니다.

한미통화스와프
한미통화스와프

당시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7원 떨어진 1250원으로 마감하며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증시 역시 환호성을 지르며, 코스피는 하루만에 115.75포인트 급등을 했습니다.

 

두번째 한미통화스와프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던 시기에 이루어졌습니다.

2020년의 한미통화스와프는 기존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미국 Fed의 주재로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미국은 이때 한국 뿐 아니라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8개국과도 같은 날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는데요.

이것은 미국이 그만큼 코로나 사태를 심각하게 여겼다는 뜻이기도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가 부도 사태와 같은 위기가 닥친다면, 미국 역시 부메랑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체결한 한미통화스와프는 2021년 12월 추가 연장이 되지 않으며, 종료된 상태입니다.

 

2020년 3월 19일 밤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 발표되며, 다음날인 3월 20일 원달러 환율은 39.20원이 내리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엿씁니다.

코스피 지수 역시 108.51포인트가 오르는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러우전쟁
러우전쟁

 

최근에는 러우전쟁 및 미국의 긴축 (강한 긴축) 정책에 따라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022년 9월 현재 1400원대이며, 이러다 연말에 환율이 1500원대 가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시, 환율 시장이 즉각적인 안정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한미통화스와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지요.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현재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미통화스와프에 대한 의견은 무조건 필요하다는 의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고환율은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이미 달러 대비 12% 가량 하락, 이에 반해 한국 원화 가치는 10.5% 하락한 것을 보면 통화스와프가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2022년 6월 기준)

 

 

여기에, 과거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한국이 해줘 한다고 해서 미국이 바로 OK 하고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은 다양한 방면의 검토를 거쳐 보통 글로벌 사정을 함께 고려한 후 다른 국가와 함께 한국도 함께 통화스와프를 해주는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참고로 미국과 임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는 국가들은 한국,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싱가포르, 뉴질랜드, 멕시코, 브라질 등 9개 국가입니다.

미국의 통화스와프 정책은 글로벌 경제를 살펴본 후 필요 시 체결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현재 고강도 긴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달러를 풀어줄 가능성이 높지 않기도 합니다.

미국이 현재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 달러가 풀려봤자 다시 미국으로 돈이 몰리면 통화 스와프에 대한 효과가 별로 없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은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흥국들이 현재 고물가, 강달러로 인해 여러 나라가 국가 부도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음에 따라 미국이 마음을 달리 먹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가까운 시일 내의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여부는 미국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