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많은 이유

INFO/Health|2020. 3. 1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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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한국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 및 미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급기야 전도시 봉쇄령을 내리기에 이르렀지요.

이탈리아에서 특히나 많은 숫자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고령자 인구비율이 일본에 이어 전세계 2위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가 많은 이유일까요?

오늘은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많은 이유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많은 이유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한국날짜 기준으로 3월 19일 현재 3만5천713명으로 전날에 비해 확진자수가 무려 4천2백여명이나 증가하였습니다.

며칠간 3천명대 증가를 보이던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수가 더더욱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사망자수도 3백대에서 오늘은 475명으로 400명대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수가 3천명대를 찍는 것도 시간문제인데요.


이탈리아 코로나 현황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 역시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리아 의료 체계 붕괴로 인해 사망자수와 사망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률 (치사율)은 현재 8% 정도가 됩니다.

이탈리아는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 비율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코로나의 경우 고령자 특히 고령의 기저질환자에게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사실 70대 이상의 고령자분들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이 얼마나 될까 싶은데요.

이러한 요인이 이탈리아 사망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를 비교해 보면,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가 많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


이탈리아와 한국의 연령별 코로나 확진자 비율인데요.

빨간색이 한국의 코로나 연령별 확진자, 그리고 초록색이 이탈리아의 연령별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코로나의 경우, 젊은 사람들의 경우 무증상자도 많고 사망률 역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의 경우 신천지 전수 검사를 하면서 이때 20대 확진자가 엄청나게 많았었습니다.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중 약 30%에 달하는 인원이 20대 코로나 확진자입니다.

의외로 한국은 10대 역시 5% 정도의 확진자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한국 코로나 사망률


위의 자료는 한국의 현재 연령대별 사망자수와 그 비율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한국 역시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를 보시면 대부분 50대 이상의 확진자수가 무려 77.7% 입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대부분이 63세 ~ 95세 사이의 고연령자였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한 사람의 수가 적고,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에 검사를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도 20대 이하 확진자가 적기도 합니다.

(20대의 경우 무증상 혹은 경증 증상 정도의 환자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률


다수의 고령자 확진자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로 인해 이탈리아 의료체계는 완전히 붕괴가 되었고, 고령기저질환자들의 치료를 포기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한동안 사망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는 인구 천명당 병상 수 (침상 수)가 3.18개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병상 수가 적은 편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인구 천명당 침상 수가 12개, 독일은 8개, 프랑스는 6개입니다.

한국에서도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폭발하며 병상이 모자라 병원에 가기도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래도 부랴부랴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어 비교적 경증의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킴으로써 병상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지요.


이탈리아는 침상 수 뿐 아니라 의료진 수 역시 적은데요.

의사와 간호사가 인구 천명당 각각 3.99명, 6.71명입니다.

독일, 프랑스, 영국의 의사 수는 인구 천명당 각각 4.25명, 3.37명, 2.85명입니다.

하지만 간호사 수가 독일은 12.93, 프랑스는 10.8명, 영국은 7.8명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각각 천명당 2.3명, 6.9명으로 그 수가 상당히 적은 편인데요.

우리 의료진들이 지금 코로나와 얼마나 힘들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는 중국의 일, 아시아의 일 정도로 치부하고 아무런 대비가 없이 코로나 사태를 맞아 부족한 병상 해결이 더더욱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수


이탈리아가 고령 국가라는 점, 또 고령자의 코로나 확진 비율이 높았던 점 외에도 앞서 잠깐 말씀드렸던 코로나 검사 수로 인해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가 많은 이유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신천지일 경우에는 증상유무와 상관 없이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상당히 많은 20대 환자들이 발생을 하였고요.

또 한국은,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찾아내고 이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도 실시하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경우 역학조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감염자 찾는 것이 더 어려워 더 많은 코로나 확진자를 낳고, 거기에 또 더 많은 사망자를 낳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수


이탈리아는 전체 도시를 봉쇄하는 극단적인 정책을 시행하였는데요.

이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이번주와 다음주를 넘기면서 확진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 모임을 즐기는 이탈리아의 특성상 도시 봉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이 됩니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요.

얼른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가 종식되고 집 밖에 좀 마음 놓고 나가고 싶네요.

유럽, 이탈리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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