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앉아서 소변 보기 전립선에 좋을까 나쁠까

INFO/Health|2019. 11. 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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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앉아서 소변을 보면 전립선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진실일까요?


여자들은 앉아서 소변을 보고, 휴지로 뒷처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남자들은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화장실 변기 주변에 소변이 튄다는 이유로 위생상 좋지 못하다고 하여,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강요받는 남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혼자 산다고 해도, 본인이 청결을 위해 앉아서 소변을 보는 분들도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전립선에 좋다, 나쁘다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남자 앉아서 소변


역사 초창기에는 남녀 모두 서서 소변을 보던 지역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기원전 5세기에 쓰여진 Historiae(역사) 라는 책에는 여자들이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으로 기술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중세 베르사유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어 남자, 여자 모두 정원에 서서 소변을 보는 일이 일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여자들이 서서 소변을 보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공중화장실이 없고, 또 야외에 해충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서서 소변 보는 습성이 생겼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앉아서 소변 보기와 서서 소변 보기 어떤게 나을까?

여자들의 요도는 3cm정도인데 반하여, 남자들의 요도는 20cm 정도의 긴 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요도입구부터 방광까지는 더블S자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소변을 가장 용이하게 배출하려면, 이 S자가 약간 펴져서 압박을 받지 않을 정도로 음경 부위를 가볍게 앞으로 당겨주어야 두 번 꺾여 있는 이 S자형의 요도를 직선 형태로 만들어 주어야 소변 배출이 가장 용이합니다.

즉, 서서 보는 것이 소변 배출에는 가장 용이한 방식이라는 것인데요.



남자가 앉아서 소변을 보게 되면 이 S자형의 요도가 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따라서 서서 소변을 보는것 보다 소변 배출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경우 소변 배출을 위해서는 서서 소변을 본 후, 요도에 남아 있는 소변을 털어내는 것이 가장 깔끔하게 소변을 보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변기


하지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더 좋은 남자들이 있는데요.

바로 전립선비대즌 환자들의 경우입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방광 수축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복압이 올라가야 소변 배출이 용이합니다.

앉은 자세로 소변을 보면, 복압이 올라가 도움이 됩니다.

좀 더 용이한 소변 배출을 위해서는 서양식 변기 보다는 재래식 변기처럼 완전 쪼그려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복압을 더 높여 주어 도움이 됩니다.

또 앉아서 소변을 보면, 요도를 조이는 근육인 요도괄약근이 좀 더 쉽게 열리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인 경우에는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앉아서 소변보기


앞서 말씀드렸듯 서서 소변을 보는 것과 전립선 건강과는 상관이 없으므로,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남편이 변기를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변을 볼 때 주변에 소변이 튈텐데 싶은데요.

저는 남편에게 차마 앉아서 소변 보기를 권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소변 보고 나서, 바닥에 샤워기로 물 한번 뿌려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냥 저는 변기 뚜껑 덮고 물내려주는 정도만으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소변을 깔끔하게 비워내려면 서서 보는 자세가 더 좋다고 하니, 남편분들에게 앉아서 소변 보기를 권하기 보다는 볼일 본 후, 샤워기로 바닥에 물 한번 뿌려 주는 정도로 합의를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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